'K-방산' 훈풍 한화시스템 매출·영업익·순익 '사상 최대'(종합)

영업익 2193억 전년比 78%↑…매출 2.8조 14%↑·순익 4452억
UAE '천궁-II 다기능 레이다'…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수출

사진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형 모델. (한화시스템 제공) 2024.7.9/뉴스1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K-방산' 수출 호조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대외 사업이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사업 분야에 선택과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1226억 원) 대비 78.9% 증가한 21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2조 4525억 원) 대비 14.3% 증가한 2조 8037억원, 순이익은 전년(3431억 원) 대비 29.8% 증가한 4452억 원이었다. 모두 한화시스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7820억 원) 대비 19.4% 증가한 933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82억 원) 대비 60.4% 증가한 291억 원이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197억 원) 대비 1729.4% 급증한 3597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지난해 방산 부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수출 △군의 핵심 통신 시스템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 2차 양산 등 대형 사업이 매출을 이끌었다.

ICT 부문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경영관리시스템(ERP) 구축 사업과 함께 금융설루션 기반의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대외 사업이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KF-21) AESA레이다 최초 양산, 기존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 수출 등을 바탕으로 실적을 보다 견고히 다져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MFR과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관측위성을 앞세워 올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