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차세대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美 아모지와 기술 협력

대형 선박용 기술 개발…"친환경 경쟁력 강화 속도"

김경희 삼성중공업 부사장(왼쪽 세번째)과 우성훈 아모지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술 개발 협력 체결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삼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미국 아모지 사와 암모니아를 이용한 차세대 추진 기술 개발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크래킹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술 벤처 회사로 육상용 발전기와 선박용 발전기에 적용하는 암모니아 파워팩을 개발해 왔다.

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에서 걸러낸 수소를 활용한 전력 장치로 수소엔진이나 연료전지를 모두 포함한다. 아모지는 기존보다 100분의 1 수준으로 이를 소형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대형 선박에 최적화한 차세대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 암모니아 초격차 기술을 이끄는 한편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을 선도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희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기술협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분야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향후 제품 개발부터 실증, 적용까지 협업을 통해 무탄소 해상 운송 시대를 앞당기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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