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스타트업 공생 오픈이노베이션, 중장기 지원해야"

무협, 한국의 오픈이노베이션 현황 및 활성화 정책 제언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 포럼'에서 전시된 스타트업의 상품 및 서비스를 둘러보고 있다. (무협 제공) 2024.5.23/뉴스1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공생을 통해 무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중장기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외부의 아이디어·지식·기술·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뜻한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의 오픈이노베이션 현황 및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오픈이노베이션이) 스타트업에는 글로벌 성장의 기회를, 대기업에는 신사업과 혁신 창출의 계기를 제공해 궁극적으로 무역 구조의 혁신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및 참여 대기업의 수는 프로그램이 본격화한 2018년 7건, 18개 사에서 2023년 87건, 361개 사로 지난 5년간 약 12배 증가했다. 업종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등 제조업 중심에서 플랫폼, 핀테크 등 서비스산업 전반으로 확대됐다.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한 현장의 평가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대기업과 중개 기관은 보통~만족(3.58점), 스타트업은 매우 만족(4.51점)이라고 응답했다.

대기업들은 단기간 내 성과 도출은 어려우나 장기적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됐고, 기술 및 정세가 급변하는 시대에 오픈이노베이션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보고서는 해당 제품·기술을 직접 활용하는 주체인 대기업이 주도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의견 차이를 줄이기 위한 혁신 중개자 육성, 범부처 차원의 기구 신설 및 혁신 촉진법 제정,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투자 제한 규제 완화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