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에 계엄 사태 후폭풍…현대차노조 5~6일 부분파업
"윤석열 정권 퇴진 위해 민주노총 투쟁 참여"
한국GM도 이틀간 부분파업…완성차업계 확산
- 이동희 기자,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김성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사태' 후폭풍이 완성차 업계에 몰아치고 있다. 금속노조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5일과 6일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하며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노조는 이날 오전 울산공장에서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 현대차지부 투쟁 지침 확정 건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노조는 이날과 이튿날(6일) 주야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확정했다. 또 5일과 6일 울산 태화강역 일대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7일 예정된 금속노조 결의대회 역시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4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 긴급 성명서를 내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동자 민중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며 "민주노총 투쟁 방침에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7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정권 퇴진 집회를 열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은 다른 완성차 업체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000270) 노조는 현재 5~6일 확대간부 2시간 파업을 진행한다고 확정한 상태다. 아직 생산 라인을 멈추는 파업까지는 아니지만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한국GM 노조도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열고 5~6일 부분 파업을 확정했다.
올해 완성차 업계는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모두 마쳐 이번 파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에 따른 돌발 변수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7월 올해 완성차 업계 처음으로 무분규로 타결했고, 기아 노사도 9월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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