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새 이름 'HD현대마린엔진'…대표에 강영 사장 유력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009540)에 인수된 STX중공업이 'HD현대마린엔진'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새출발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TX중공업(071970)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정관 변경안과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부 승인을 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HD현대중공업 강영 사장과 여인표 상무 등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2인에 대한 선임 안건도 의결될 예정이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에는 최원준 파인트리파트너스 전무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HD현대중공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던 강 사장은 HD현대마린엔진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될 것으로 관측된다.
강 사장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경영부문장과 HD현대중공업 재경본부장 겸 동반성장실장을 거친 후, 지난해부터 STX중공업 인수추진 총괄사장을 맡아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STX중공업 주식 35.05%를 약 813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개월간 검토를 거쳐 향후 3년 동안 경쟁사가 부품 공급에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조건을 걸고 양사 결합을 승인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