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고 꿀벌 번식 돕고…LG전자,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 캠페인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LG전자(066570)는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나무 심기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곳곳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LG전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다.

LG전자 스페인 법인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주요 지역에 흙과 퇴비, 씨앗들을 뭉쳐 발아율을 높인 씨앗 폭탄을 심는 산림 재생 캠페인 '스마트 그린 트리'(Smart Green Trees)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스마트 그린 트리 캠페인은 4700만 그루를 심는 게 목표다. 이는 스페인 총 인구 수와 맞먹는다.

LG전자 스페인 법인의 식수 캠페인은 동남아시아로도 확대됐다. 인도의 'LG 그린 커버'(LG Green Cover), 인도네시아의 'LG 러브스 그린'(LG Loves Green)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 스페인 법인은 지난해부터 식물의 번식과 육성을 돕는 '스마트 그린 비즈'(Smart Green Bees)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내 모든 식물의 수분(受粉)이 가능한 유일한 토종 꿀벌인 이베리아 꿀벌을 약 4700만 마리까지 증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전자 스페인 법인은 캠페인 진행 1년여 만에 이베리아 꿀벌을 약 350만 마리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국가 탄소 배출 저감 정책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audi Green Initiative)에 맞춰 'LG 얄라 그린'(LG Yalla Green)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얄라는 '함께 가자'는 뜻의 아랍어다.

현지 임직원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막 지대에 나무를 심고 에너지 고효율 에어컨 제품을 알리는 캠페인도 펼쳤다. 오는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생활밀착형 환경 보호 활동도 실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뉴저지주의 북미 사옥에 '폴리네이터 정원'(수분 매개자 정원)을 마련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WF)의 야생 서식지 인증(Certified Wildlife Habitat®)을 획득했다. 폴리네이터 정원은 기후 변화로 개체 수가 줄어든 벌, 나비 등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정원을 말한다.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전 세계 법인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