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성과급 지난해 절반 '뚝'…카메라사업부 240%

기판소재사업부 170%·전장부품사업부 150% 책정

LG이노텍 사이언스파크 본사 전경. (LG이노텍) ⓒ News1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지난해 매출 20조원을 처음 돌파한 LG이노텍이 사업부별로 기본급의 최대 240% 성과급을 지급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이날 오후 'CEO(대표) 소통행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성과급 내용을 공지했다. 사업부별로는 카메라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가 240%를 받고 △기판소재사업부 170% △전장부품사업부 150%로 각각 책정됐다.

이번 성과급은 1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초 지급된 사업부별 지급률은 △광학솔루션사업부 705% △기판소재사업부 584% △전장부품사업부 517%였다.

지난 25일 LG이노텍은 작년 연간 매출액이 20조6053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7% 감소한 8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6% 급증했는데 고부가 카메라 모듈, 3D센싱 모듈, 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 부문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조756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17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반면 기판소재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275억원에 그쳤다. 연간 매출액도 전년 대비 22% 감소한 1조3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장부품 사업은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38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1조5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8%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장부품 수주잔고는 10조7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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