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디스플레이 생산직, 내달 5조3교대 시행…"운영 효율화"

기존 4조2교대 대비 인건비 10% 중반대 절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파주·구미 사업장의 일부 생산라인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내달 5조3교대를 도입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이날 국내 사업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5조3교대 시행 일정을 공지했다. 시행 시기는 다음 달 20일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근무체계 전환을 검토해 왔다. 지금은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조는 주간과 야간 각각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조는 휴무하는 '4조2교대'를 채택하고 있다.

시행 예정인 5조3교대의 경우 오전, 오후, 야간으로 나눠 근무하고 나머지 2개조는 휴무하는 형태다. 근무시간이 단축되지만 임금 감소분 보전을 통해 임금은 10% 중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근무체계 전환으로 운영 효율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무건전성 확보 후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고 열심히 해서 빨리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3년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은 24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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