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DB그룹에 DB하이텍 5.6% 매도…경영권 분쟁 마무리(종합)
DB하이텍, 지배구조 개선·주주친화정책 강화 계획 발표
- 강태우 기자,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신건웅 기자 = DB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DB아이엔씨(Inc)가 자회사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DB하이텍의 지분을 행동주의 펀드측으로부터 일부 사들이며 경영권 분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아이엔씨(012030)는 KCGI의 투자목적회사 캐로피홀딩스로부터 DB하이텍 주식 250만주(5.62%)를 1650억원(1주당 6만6000원)에 양수했다고 공시했다. 양수 방식은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이다.
이번 거래로 DB아이엔씨의 지분율은 12.42%에서 18%로 늘었으며 KCGI의 지분율은 7.05%에서 1.42%로 줄었다. DB 측은 이번 거래에 대해 "안정적 경영권 확보 및 중장기적 투자 수익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DB하이텍은 앞서 행동주의 펀드인 KCGI가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 등을 앞세워 지분을 사들이면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바 있다.
이에 DB하이텍(000990)은 이날 국민연금을 비롯해 KCGI 등 주요 기관투자자,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의 권고사항을 적극 반영해 △이사회 운영 개선 △내부통제 강화 △주주환원 정책 등의 경영혁신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외이사를 각 위원회의 의장으로 선임해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특히 감사 기능 강화를 위한 감사위원회 개최 횟수 증대, 감사위원장-외부감사인의 독립적 회의 개최 등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주주친화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등 주주환원율을 30%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배당 성향을 종전 10%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하고, 현재 6%대인 자사주 비중을 15%까지 확대해 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 배당 절차도 개선해 주주총회서 배당금 규모를 먼저 결정하고, 이후 배당 권리 기준일을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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