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렌탈 '묘미' 서비스 종료…"비주력 소비재렌탈 정리"
기업 등 대상 산업재·로봇 대여에 주력
- 박주평 기자,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한지명 기자 = 롯데렌탈이 소비재 렌탈 플랫폼 '묘미'(MYOMEE) 서비스를 출시 6년 만에 종료한다. 일반렌탈 부문에서 비주력 사업인 소비재 렌탈을 정리하고 산업재 렌탈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재편할 계획이다.
24일 롯데렌탈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묘미 내 신규 상품 판매를 중단했고, 이번 주중 고객들에게 서비스 종료를 안내할 계획이다.
묘미는 롯데렌탈이 지난 2017년 8월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이다. 기존의 정수기 등 생활가전 외에도 유아용품, 레저·스포츠 용품, 가전제품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롯데렌탈은 일반렌탈 부문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묘미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지난달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CEO IR DAY'에서 "일반렌탈은 산업재와 로봇 중심 포트폴리오로 재편해 2022년 매출 대비 2027년에 4배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의 2022년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차량렌탈 1조7300억원(63.2%) △중고차 7531억원(27.5%)% △일반렌탈 2557억원(9.3%) 등이다.
일반렌탈 사업부문은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OA사무기기, 측정계측장비, 건설장비 등 대여가 주를 이룬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롯데렌탈의 유지·보수·관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산업재나 로봇 대여 서비스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소비재 렌탈은 매출이 큰 부문이 아니었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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