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양극재 연산 2027년 71만톤 목표…"LFP 제품도 생산"
'에코 프렌들리 데이' 열고 헝가리·북미 시장 확대 밝혀
주력 하이니켈에 LFP·Sodium 추가…포트폴리오 다양화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에코프로그룹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 71만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초 내놨던 2026년 55만톤 목표를 상향 수정했다. 국내뿐 아니라 헝가리·북미에서 생산시설을 빠르게 갖추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또한 하이니켈 일변도에서 벗어나 중저가 제품 LFP(리튬·인산·철)·Sodium(소듐) 제품도 양산할 계획이다. 2027년 목표치에서 제외된 이들 제품 생산이 본격화한다면 양극재 연산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1일 에코 프렌들리 데이(ECO-Friendly Day)를 열고 오는 2027년 양극재 연산 목표를 71만톤으로 제시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월 중장기 경영 계획을 통해 2026년 양극재 55만톤 생산 계획을 내놨다. 올해 들어 포항 CAM7 구축뿐 아니라 해외 공장 설립 속도가 붙으면서 연산 목표를 늘렸다.
국내에선 지난 10월 삼성SDI와 합작사 에코프로EM 포항 CAM7을 준공했다. 해외에선 올해초 헝가리 법인을 세우고 토지 매입을 완료했다. 오는 2025년 1공장 양산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시설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포드-SK온과 3자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내년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에코프로는 양극재에 필요한 원료부터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양산 능력 확대에 계기가 됐다. 그룹 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에코프로씨엔지) △수산화리튬(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전구체(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의 양극재 연산 18만톤은 국내 최대 수준이다. 2027년 71만톤의 목표치도 마찬가지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 61만톤을 제시했고 LG화학도 2027년 34만톤을 목표로 내걸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북미 현지 생산 시설 구축은 현지 시장 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IRA 법안 관련 세부 사항이 구체화하면 북미 투자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코프로는 그동안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불리는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에 주력했다. 앞으로 LFP와 Sodium 양극재 양산라인을 착공하고 제품 다양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중저가 제품이 본격화하면 2027년 71만톤 목표치는 추가로 상향될 수 있다.
LFP 양극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로 생산된다. 중국 기업이 원재료 조달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 영향이 본격화하면 중국의 LFP 제품은 미국에서 퇴출된다. 국내 기업들 입장에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얻게 된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LFP 양극재 수요를 2023년 23만8000톤에서 2030년 148만6000톤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는 Sodium(나트륨) 양극재도 오는 2026년 생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나트륨은 매장량이 풍부한데다 가격도 저렴하다. 세계 배터리 1위 기업 CATL이 Sodium 이온 배터리를 상업화하겠다고 선언하고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저가 차량을 위한 양극재 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증설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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