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시리즈 총기' SNT모티브…DX KOREA서 다양한 신형 총기 선보인다

신형 해머리스 권총 SIP-9…방탄복 뚫는 6.8㎜ 돌격소총
기관총·저격총도 대거 출품…"글로벌 K-방산 앞장"

STSM-21 9㎜ 기관단총 사격 사진(SNT모티브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병역을 마친 한국 남성이라면 K2소총을 모를 수 없다. SNT모티브는 우리 육군의 개인화기인 K시리즈 개발·생산을 담당하는 방산업체다. 1981년 12월 설립 이후 40년간 쌓아온 금속 가공·정밀 부품 제조 기술로 소구경 화기를 생산하고 있다. K시리즈는 현재 K1A 기관단총부터 K16 기관총까지 소총, 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등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SNT모티브는 21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 (DX Korea 2022)' 참가해 △STP-9 권총 △STR-24 6.8㎜ 돌격소총 △STSM-21 9㎜ 기관단총 △STSR-20 12.7㎜ 대물저격총 △STSR-23 7.62㎜ 반자동 저격총 △K15 경기관총 △K16 기관총 △STC-16 5.56㎜ 자동소총 등을 선보인다.

◇신형 해머리스 STP-9 권총, 경량화·운용성능↑…방탄복 뚫는 STR-24 돌격소총

SNT모티브는 이번 전시에서 신형 해머리스 타입의 STP-9 권총을 전시한다. 세계적으로 해머(권총 뒷부분 엄지손가락으로 젖히는 레버)가 없는 권총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기존 45구경 스트라이커 격발방식 권총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성능의 9㎜ 권총을 개발했다.

STP-9 권총은 부품수를 줄이고 총몸을 폴리머 재질로 만드는 등 무게를 700g 초반으로 경량화했다. 또한 인체공학적 그립으로 사격시 사수가 피로감을 덜 느끼도록 했고, 낮은 방아쇠 당김력을 갖고 있어 다음 사격 시 빠르게 재조준을 할 수 있는 등 운용성능을 높였다.

STR-24 6.8㎜ 돌격소총은 유효사거리 500m를 넘는 상황에서 기존 5.56㎜ 탄을 사용했을 때보다 정확도와 파괴력을 증대시키고, 방탄복의 관통력을 높일 수 있는 화기 필요성에 따라 개발됐다.

기존 K2C1 5.56㎜ 소총의 총열이 45.7㎝(18인치)인 것에 비해 STR-24 돌격소총은 세계적 추세에 맞춰 40.6㎝(16인치) 스탠다드 총열을 적용했다. 초기모델보다 접이식 가늠쇠, M-Lok(Modular Lock) 레일이 적용된 길이연장 총열덮개, 형상 개량 방아손잡이와 개량된 개머리(Crane Stock) 등이 개선됐다.

STC-16 5.56㎜ 자동소총은 대테러나 시가전 등 특수작전을 위한 특수부대용 소총이다. 소총 개발의 세계적 추세인 '모듈화' 개념이 도입됐다. 군의 요구사항을 맞추는 것은 물론, 작전 환경에 따라 운영성과 편의성, 신뢰성, 정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품 개선 등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특수작전 시 무게와 총열 길이가 짧아야 되는 점을 고려했고, 도트 사이트, 후레쉬, 레이저 표적 지시기 등 다양한 부수기재를 장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K15 5.56㎜ 경기관총 조준장면(SNT모티브 제공)

◇특수전 목적 STSM-21 기관단총…STSR-20 대물저격총으로 경장갑차 제압 능력 확보

SNT모티브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관총과 저격총도 대거 선보인다.

특수전 임무 목적을 위해 개발된 STSM-21 9㎜ 기관단총은 기존 K1A와 K7 기관단총 등에 적용된 개머리 대비 강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킨 신축형 경량 개머리를 적용했다. 탄창 교체 버튼, 조정간 레버, 장전손잡이 등 왼손잡이 사수 사용 편의성도 고려했고, M-Lok 레일을 적용해 무게 절감 및 기호에 따른 각종 부가장비 부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STSR-20 12.7㎜ 대물저격총은 차량 및 경장갑차 정밀 타격 능력, 미래 전투환경에서의 장거리 표적 제압 능력 등을 확보하고, 한국적 지형 특성과 운용성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다. 반자동 저격총으로 개발됐으며 탄압을 효과적으로 완충해 정확도와 분산도가 향상됐다.

함께 선보이는 STSR-23 7.62㎜ 반자동 저격총은 보병분대 전력강화를 위한 지정사수의 임무를 위해 개발됐다. 기존 K-14 저격용 소총의 정확성은 유지하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가스탄압 이용 반자동식(Gas Piston) 방식을 적용해 소총수가 언제든 저격수로 임무를 변경할 수 있다.

K15 경기관총은 현재 우리 군이 사용 중인 K3 경기관총의 후속 화기다. 기존 K3와 달리 주·야간 조준장치와 통합돼 원거리 적 밀집부대 등 지역표적을 제압하고, 정확도, 신뢰도 및 운용편의성 등을 개선했다. 미래전 개인전투체계와 연동도 가능하다. 또한 총열을 신속 교환할 수 있으며 피카티니 레일이 장착돼 다양한 부수기재들을 활용할 수 있다.

SNT는 이번 전시회에서 SNT모티브 외에도 SNT중공업의 120㎜ 자주박격포 및 기동화력장비들의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 및 영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SNT모티브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국제 대테러, 특수작전 및 사이버보안 전시회(ATSO) 2022'에 참가하는 등 해외수출을 위한 다양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SNT모티브 대외협력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개선 등을 통해 국산 무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국방력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다양한 국가들로의 수출을 통해 '글로벌 K-방산' 시대를 열어 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손주현 SNT모티브 특수영업팀 팀장이 지난 5일 이라크 방산 전시회(ATSO 2022)에서 이라크 정부 기관 관계자에게 전시 총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SNT모티브 제공)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