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10조 배터리 프로젝트 가동…합작사 블루오벌SK 출범(종합)

2025년 美 공장 3곳서 129GWh 배터리 생산
초대 대표, 합작사 출범 이끈 함창우 SK온 부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의 신임 대표(사진제공=SK온)ⓒ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온과 포드자동차가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세계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는 2025년에 본격적인 생산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도 내놨다.

SK온은 지난 13일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블루오벌SK'(BlueOval SK)를 공식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의 지분율은 5대5다. 투자 금액은 각각 5조1000억원씩 총 10조2000억원이다. 부지 매입과 생산 시설 조성 비용을 합한 금액이다.

배터리 공장은 테네시주 1곳, 켄터키주 2곳에 들어선다. 테네시 공장은 1554만㎡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건립된다. 켄터키 공장 부지 면적은 628만㎡ 규모다. 오는 2025년 3개 공장이 완공하면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129GWh(기가와트시)다.

포드가 오는 2030년까지 필요한 배터리 물량은 240GWh에 달한다. 이중 상당 물량은 SK온 자체 공장과 블루오벌SK이 맡는다.

(자료제공=SK온)ⓒ 뉴스1

블루오벌SK의 신임 대표는 함창우 SK온 글로벌 얼라이언스 담당(부사장)이 맡는다. 함 대표는 법률·금융 전문가로 메이어 브라운, 구겐하임 파트너스, 골드만삭스를 거쳐 2009년 SK이노베이션 법무실에 합류했다. 2016년부터 투자·인수합병 업무를 담당했다. 이번 포드와 합작법인 설립 업무도 총괄했다.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포드 측 지엠 크래니(Jiem Cranney)가 맡는다. 양사는 3년 후 해당 직책을 바꿔 맡기로 했다.

SK온은 꾸준한 투자를 통해 지난 2017년 1.6GWh에 불과했던 생산능력을 올해 77GWh로 확대한다. 오는 2030년까지 500GWh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추가적인 내부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함창우 대표는 "배터리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SK온과 미국 국민차로 불리는 포드가 손을 잡았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