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배터리소재 주력사업 '부상'…매출액 라임화성 제쳐

작년 배터리소재 매출 8517억원…기존 주력 라임화성 따돌려
올해 배터리소재 매출 1조 넘을듯 …그룹과 협업 수직계열 속도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대폭 강화하고 있는 에너지(배터리)소재(양극재·음극재) 부문이 지난해 라임화성을 제치고 주력 사업으로 부상했다. 배터리소재 매출액(8517억)이 기존 주력 사업인 라임화성 매출액(6752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올해 에너지소재 부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스코케미칼은 에너지소재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과 협업을 통해 원료부터 양극재까지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대내외 변수 등장에도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해 미래 전기차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도 지난해 4만5000톤, 6만9000톤에서 2023년까지 15만5000톤, 9만톤으로 크게 확대한다.

◇ 주축사업 라임화성→에너지소재…매출액 처음으로 넘어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의 지난해 에너지소재 부문 매출은 8517억원으로 전체 매출 1조9895억원 중 약 43%을 차지했다.

포스코케미칼 사업은 △라임화성(생석화·화성품 가공) △에너지소재(양극재·음극재) △내화물(내화물 생산 및 산업용로재 정비)로 이뤄진다. 그동안 라임화성이 매출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에너지소재 매출이 처음으로 라임화성(6752억원)을 따돌렸다. 매출 비중 역시 2019년 14.8%, 2020년 34.1%에 이어 지난해 40% 이상으로 치솟았다.

포스코케미칼은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낙점하고 2010년부터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했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소재의 원료로 쓰이는 리튬을 주출하는 기술을 보유해 빠른 시기에 사업 진출을 선언할 수 있었다.

대신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에너지소재 부문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1조1380억원, 2023년 매출액은 1조7420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라임화성의 매출액은 6000억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지난해 4만5000톤에서 2023년 15만5000톤으로 대폭 확대한다. 음극재도 6만9000톤에서 9만톤로 늘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해소되면 에너지사업부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수익성은 출하량 증가와 가동률 상승이라는 '규모의 경제' 실현과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 내빈들이 7일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주)포스코 케미칼 이차전지 핵심소재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축하 시삽을 하고 있다. 포스코 케미칼은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12만2100㎡ 부지에 6000억원을 투자, 2025년까지 양극재 6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 2022.4.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호주·아르헨티나 투자해 안정적인 원료 수급

포스코케미칼은 그룹과 협업으로 원료부터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공을 들이는 곳은 원료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 없이 사업 확장은 불가능해졌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원료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니켈의 톤당 가격은 3만3600달러로 연초 대비 62% 치솟았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은 호주의 니켈 제련 회사 레이븐소프(Ravensthorpe Nickel Operation) 지분 30%를 2700억원에 인수했다. 리튬 확보를 위해 아르헨티티나 염호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2024년까지 연 5만톤의 염수리튬을 생산한다. 전남 광양의 포스코리튬솔루션 공장도 2023년부터 연 4만3000톤의 리튬을 생산한다.

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톤의 전구체 공장을 전남 광양에 신규로 설립한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료로 코발트·니켈·망간 등을 이용해 만든다.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18만5000톤으로 확대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그룹과 연계한 리튬·니켈 등의 원료 확보로 독보적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가치사슬을 갖췄다"며 "글로벌 시장과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배터리 소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