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에 발묶였던 승객들, 현지호텔로 이동"

"한국인 29명 탑승, 총영사관 협조로 현재 안전 확보"
"시위대 세력 공항 접수로 공항사용 불가…비상수송 계획 미정"

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경찰들이 에너지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충돌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에서 현지 시위대의 점거 사태로 발이 묶였던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승객과 승무원들이 공항에서 무사히 빠져나와 현지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6일 "대규모 시위대 사태에 승객·승무원들이 공항의 소방안전시설에 대기하고 있다가 현재는 총영사관 직원의 통솔하에 현지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해당 비행기는 5일 우리나라에서 출발해 같은날 23시26분 (이하 한국시간) 알마티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현지 시위대가 공항과 항공기를 점거하면서 승객·승무원들은 기내 및 공항 내 소방시설에 대기하다가 6일 오후 12시~1시쯤 총영사관 협조로 호텔로 이동했다.

총 인원은 77명(승무원 8명·유아 1명 포함)이며, 한국인은 승무원을 포함해 3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35명(한국인 27명)이 총영사관의 도움으로 호텔로 안전하게 이동했다. 나머지 인원은 개별적으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상수송 계획 및 복귀편 일정에 대해서는 "시위대 세력들이 공항을 접수해 공항 운영 자체가 불가한 상황이어서 리턴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지만,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카자흐스탄에서는 연료값 폭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최대 도시 알마티의 시청 청사와 국제공항까지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가스값 인하를 약속하고 내각 총사퇴까지 발표하며 회유에 나섰지만,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