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원하는 국가 프로젝트는?…"의료·환경·미래·창업"
대한상의, 아이디어리그 서류심사 통과 50선 분석
중학생, 의사, 신혼부부도 입선…26일 방송
- 정상훈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 오디션에서 전문가들의 서류심사를 통과한 50선을 분석한 결과, 국민들의 미래 관심사가 'M.E.T.A.'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의료복지(Medical Welfare), 환경보전(Environment Protection), 미래기술(Tech. of Future), 창업지원 플랫폼(Aids for Startups)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대한상의 분석에 따르면, 서류심사 통과작 중 의료복지 범주에 들어가는 아이디어가 전체의 25%, 환경보전이 25%, 미래기술 30%, 창업지원 플랫폼이 20%로 조사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이유경 포스코엔투비 사장 등 이른바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선택한 11개의 입선작의 경향도 이와 비슷했다.
먼저 'Medical Welfare'(의료 복지, 전체의 25%).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의 그늘을 해소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들이다. 실제 의료현직 의사가 제안한 '넥스트 레벨 메디신'(김진현, 의사)은 미래형 의료서비스 오픈마켓을 제안했다.
'닥터 나이트'(옥진호, 자동차회사 근무)는 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주말과 야간 시간에 가벼운 질병에 한해 운영되는 비대면 의료처방 플랫폼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비대면 의료를 둘러싼 갈등을 피할 수 있도록 영리하게 잘 짰다"고 평하기도 했다.
'사소한 통화'(이봉주 등, 종합상사 근무)는 영상통화에 신뢰도 높은 치매진단 테스트를 융합한 것으로, 부모님과의 사소한 통화를 통해 국가 건강관리비용 2조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과제로 꼽힌다.
'Environment Protection'(환경 보전, 전체의 25%)의 대표적인 아이디어로는 저탄소 식단을 실천할 수 있는 식단인 배양육이 꼽힌다. 배양육팀(강민준, 서울대 연구실)은 줄기세포 기반의 개인 맞춤형 배양육 생산을 제안했다. 최태원 회장도 실현가능성을 확인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환경보호, 식량안보를 외친 코스싹(김현재, 가족팀)도 기술 혁신의 종착지가 농업인 점을 감안하면 잠재력이 큰 프로젝트로 평가받았다. 환경보호를 넘어 사회적 책임 플랫폼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미래 기술'(Technology of Future, 전체의 30%)을 융합해 우리사회의 사각을 메워보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국에 AR(증강현실)을 통해 보물을 숨겨놓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하는 지역 균형발전 아이디어(코리아게임팀, 윤서영 등 가족팀)는 중학생 팀이 제안한 것이다.
'내 귀에 캔디'(양명진, 공기업 근무)는 700만 감정노동자에게 쏟아지는 비속어를 걸러내는 'AI 이어폰, 전화기' 출시 아이디어다. 최 회장도 '현실화 가능한 아이디어'로 평가했다. 'AI 안전사고 끝'(양용철, 자영업)은 안전사고 사례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공사내용을 파악하여 위험요소를 감지,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Aids for Startups'(창업지원 플랫폼, 전체의 20%) 관련 아이디어로는 중소기업 간 외상 거래 내역을 디지털화해 금융을 가능하게 하는 매출채권 채권 결제 플랫폼 '외상값 하이패스'(양명진, 은행 근무), 폐업자를 위한 당근마켓 '폐업도 창업만큼'(백명기, 자영업) 등이 올라왔다.
전체 4704개 출품작 중 입선작 11선에는 기업 구성원팀이 8팀, 대학생팀 1팀, 가족팀이 2팀 선정됐다. 대한상의는 당초 시상금을 지급하는 '입선작'을 10팀 발표하려 했으나, 아이디어의 혁신성을 감안해 '10+1'팀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대한상의는 오는 26일 방송되는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 압박 질문 라운드를 통해 TOP11이 TOP6로 압축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6개 팀은 SK, 포스코, 크래프톤, 인텔 등 기업의 멘토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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