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어로케이, 예약·발권 시스템 '먹통'…홈페이지도 셧다운

항공예약 시스템 美라딕스 장애 여파로 전세계 항공사 영향
"예약 변경·취소는 콜센터로"…국토부 점검 필요 목소리

에어로케이 ⓒ 뉴스1

(서울=뉴스1) 심언기 신건웅 기자 = 에어로케이의 예약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항공편 예약·구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23일 밤 12시까지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예약 시스템 전문기업 미국 라딕스(Radixx)사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라딕스사의 시스템 장애로 이를 이용 중인 에어로케이 역시 지난 21일 오전9시부터 예약·발권 시스템이 전면 마비됐다.

에어로케이는 고객들에게 "이미 예약한 고객분들은 해당 항공편 이용에 문제가 없고, 예약의 변경이나 취소를 위해서는 당사의 콜센터로 문의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당일 여정의 경우 공항 현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직접 발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라딕스사 장애로 에어로케이뿐 아니라 피치항공, 집에어, 에어벨기에, 에어트랜샛 등 글로벌 항공사도 동일한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딕스사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장애 원인파악 및 해결에 나섰지만 1차 시스템 복구작업이 완료되는 이날 밤 12시까지 항공권 예약·발권 차질은 불가피하다. 현재 에어로케이 공식 홈페이지도 연결이 불가능한 상태다.

에어로케이 측은 "시스템 오류로 인한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고객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며 "예정된 시간 안에 시스템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등은 미국 SITA사의 데이터센터 해킹 피해로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바 있다. 라딕스사 장애가 해킹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SITA사에 이어 발권시스템 장애가 잇따르면서 국토교통부가 실태점검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