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연세유업에도 전문경영 DNA 심는다
손영기 연세대 법인본부장 이어 두 번째 전문경영인 영입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모교인 연세대학교에 전문경영인을 수혈한다. 허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연세대 법인 이사장을 맡고 있다.
13일 연세대학교 등에 따르면 연세대 이사회는 지난달 말 올해 예산이사회의 안건 중 하나로 학교법인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연세유업'을 맡아 운영할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것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허 이사장은 "지금까지 법인본부장이 연세유업을 맡아서 관리했으나 다른 유업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경영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법인본부장은 대학과 의료원 간 조정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어 연세유업에 전문 경영인들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의 직책은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가 될 예정이며 법적인 대표는 허 이사장이 맡는다. 현재 연세대 학교법인은 전문경영인 영입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연세유업은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연세유업의 연간 매출액은 2000억원 정도로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서울우유, 남양유업 등 국내 주요 유업체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현재 우유 시장의 경우 서울·남양·매일 등 메이저 회사가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군소업체가 있는 구조"라며 "원유 가격도 비싸고 상시 마케팅이 이뤄져야 해서 규모가 큰 업체가 아니라면 우유 사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 이사장이 연세대에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법인본부장을 맡고 있는 손영기 GS E&R 부회장도 허 이사장의 추천으로 지난해 8월 연세대 법인본부장에 임명됐다. 현재 손 부회장은 연세대 학교법인이 추진하는 수익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potgus@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