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새 대표 배국환 前차관…OB들도 속속 컴백(종합)
배국환 신임 대표, 공직 시절 남북경협추진위 경험
김영현 前전무도 관광경협부문장으로 3년만에 복귀
- 오상헌 기자,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오상헌 박동해 기자 = 남북 경제협력 관련 사업권을 갖고 있는 현대그룹 계열 현대아산이 대북사업 재개에 대비해 큰 폭의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새 대표에는 관료 출신으로 정부 부처에서 남북경협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62)을 선임했다. 현대아산 창립 멤버로 금강산·개성사업소장을 지낸 김영현 전 전무는 3년 만에 관광경협부문장(전무)으로 컴백한다.
현대아산은 배국환 전 기재부 제2차관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배 신임 사장은 행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감사원 등에서 예산, 감사 등 중요 업무를 두루 수행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2009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마친 뒤에는 감사원 감사위원,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인천시 정무부시장,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
배 신임 사장은 예산처 국장 시절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남북경협과 관련한 폭넓은 경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배 신임 사장이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평을 받아왔다"며 "남북경협과 관련한 다양한 공직 경험과 남다른 소신을 가진 만큼 현대아산의 도약과 새로운 남북경협 시대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관광경협사업을 총괄하는 부문장(전무)에는 김영현 전 전무를 영입했다. 김 전무는 1999년 2월 현대아산 창립멤버로 참여해 금강산사업소장, 개성사업소장, 관광경협본부장 등 대북 사업 관련 업무를 모두 거친 남북경협 민간 전문가다.
현대아산은 아울러 김한수(관광사업본부)·백찬호(남북경협본부) 이사의 직급을 각각 상무보로 올리는 승진 인사도 지난 1일자로 단행했다. 최규훈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보도 현대아산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이번에 복귀했다. 김한수 상무보의 경우 지난해 말 명예퇴직했으나 남북경협 논의가 본격화하자 지난 7월 현대그룹 대북사업 TF팀의 북한관광총괄을 맡아 복귀했다.
업계에선 현대아산이 한반도 비핵화 논의 진전에 따른 남북경협 본격 재개에 대비해 대북사업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경영진을 새로 짰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아산 관계자도 "그동안 경협 사업 재개를 기다려온 기업의 입장에서 앞으로의 상황을 대비하고 역량을 보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다음달 중순쯤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배 내정자를 공식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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