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日간사이 공항 2터미널로 이전 "운임 1만5000원 인하 효과"
11월 터미널 이전, 오사카∼청주·괌 노선도 신규 취항
- 임해중 기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 1터미널을 이용하던 제주항공이 11월부터 LCC전용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 제2터미널은 그동안 피치항공과 춘추항공재팬 등 일본 국적 2개사만 이용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외항사인 제주항공에 허가됐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18일 간사이 국제공항 인근 스타게이트호텔 간사이에서 오사카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제2터미널 이전 결정으로 항공권 운임이 내려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항공권 총액운임은 항공료 외에 공항시설사용료가 포함된다.
간사이 국제공항 시설사용료는 제1터미널과 2터미널이 각각 2730엔, 1230엔이다. 2터미널로 이전하면 운임을 1500엔(1만5000원가량)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제주항공은 터미널 이전과 함께 해외공항 중 처음으로 간사이 국제공항에 키오스크(무인발권기) 7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승객이 직접 탑승수속을 할 수 있도는 무인 발권기로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에서도 서비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7월 21일부터는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청주와 미국령 괌 노선에 동시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2009년 3월 인천~오사카 노선에 주7회 일정으로 첫 취항한 이후 현재 김포공항, 부산 김해공항, 무안공항으로 출발노선을 확대했다.
청주~오사카와 미국령 괌 노선 동시 취항이 이뤄지면 간사이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한 제주항공의 운항 횟수는 주 77회로 늘어난다. 이는 일본 피치항공과 함께 가장 많은 국제선 운항편수에 해당된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취항하는 한국 거점도시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난다.
간사이 국제공항 기점의 괌 항공편 부족에 따른 항공수요를 소화하고자 운항을 결정했다는 게 제주항공 설명이다. 해당 공항의 괌 노선 운항횟수는 2016년 주 28회에 달했지만 매년 감소해 올해는 주14회만 운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항공의 간사이 국제공항 운항횟수 확대 이후 터미널 이전이 이뤄지면 운영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오사카 노선은 부산과 무안에 이어 청주 등 다양한 지방발 노선을 확대해 편리한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며 "다양한 스케줄과 저렴해진 운임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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