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언제나 기술력, ‘쟈마트메디칼’ 임경란 대표
- 노수민 기자

(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20년 동안 한 우물만 파다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무기로 도전에 성공하는 기업도 분명 존재한다. 1992년 창업해 건설 관련 사업을 전개하다 2013년 의료기기산업에 뛰어든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인 주식회사 쟈마트메디칼(대표 임경란)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쟈마트메디칼은 1년 만에 매출액 30억 원, 지난해 5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화려한 전향을 신고했다. 이처럼 쟈마트메디칼이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쟈마트메디칼 임경란 대표는 CEO들의 경영관과 성공스토리 등을 이야기하는 유튜브 방송 ‘씨이오톡(CEO TOK)’을 통해 ‘시작은 언제나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쟈마트는 IMF 이후 거듭되는 건설업 불황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가 2008년 6월, 우연히 접하게 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불만제로’가 쟈마트의 운명을 바꿨다고.
그 날 방송은 주사 앰플을 개봉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유리파편의 위험성을 다룬 것으로 ‘쟈마트메디칼’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됐다. 이를 계기로 의료기기 소모품을 구입하여 소재, 기술, 원가 등을 분석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그렇게 국내 업계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일체형 필터 주사기’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일체형 필터 주사기’는 미세유리 파편이 인체 내로 주입되지 않도록 필터를 통해 걸러내 준다. 따라서 미세한 유리파편이나 이물질 여과는 물론 겸염 등의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
그렇다면 쟈마트메디칼은 어떻게 기존 업체들을 제치고 국내 시장점유율 45%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
임 대표는 명함을 내밀기가 오히려 수월했다고 말한다. 동종업계 최초로 신기술 NET 인증을 취득하고 80억 원에 달하는 바이오 펀드 투자 유치까지 성공하며 브랜드를 구축해 놓은 덕분이라고. 즉, 기술력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얘기다.
쟈마트는 비록 건설산업으로 시작한 기업이지만, 현재는 내년 중국시장 매출을 100억 원 이상 예상할 정도로 전도유망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게다가 미래 기술인 ‘차세대 주사기’ 개발까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임 대표는 기술을 만드는 것 또한 사람임을 잊지 않는다고 말한다. 여기서는 임 대표가 가장 중시하는 것이 ‘소통하는 리더쉽’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임 대표는 서류에 적힌 학력이나 경력, 스펙보다는 면접과 대화에 비중을 두는 인재 등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의 노력은 조직문화에서도 나타난다. 요즘 세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문제는 ‘야근과 복지’다. 이에 쟈마트메디칼은 담당 업무별로 약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정시퇴근’을 원칙으로 삼는다. 대기업의 복지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임 대표는 직원들의 경조사를 일일이 챙기며 가족 같은 분위기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에 앞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문화. 이것이야말로 쟈마트메디칼이 단기간 내 성장할 수 있었던 최고의 경쟁력이 아닐까.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는 서울 강소기업의 경영활동을 알리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씨이오톡(CEO TOK) 프로그램을 ㈜휴빅코리아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인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의 CEO들로부터 생생한 경험담과 노하우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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