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다낭發 제주항공 여객기 이륙전 결함발견...정비후 재이륙

활주로 진입하던 중 전자장비 이상 발견…15시간후 재이륙

제주항공 B737-800ⓒ News1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베트남 다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려던 제주항공 항공기에서 이륙 직전 기체결함이 발견돼 정비후에 재이륙했다.

21일 항공업계와 제주항공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다낭을 출발하려던 제주항공 B737-800(HL8260) 항공기 7C2904편에서 이륙 직전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항공기는 승객 155명을 태우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항공전자장비에서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는 이같은 사실을 인지한 뒤 수칙에 따라 운항을 포기하고 탑승게이트로 기수를 돌렸다.

제주항공은 현지 공항에서 긴급정비에 돌입하는 한편, 승객들에게 숙소와 교통편 등을 제공하며 보상금 지급 등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정비를 마치고 15시간후에 재이륙했다. 7C2904편은 오후 6시39분 다낭 공항을 이륙해 이튿날 오전 1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탑승객들에게 교통편과 숙박편은 물론 보상금도 적용기준에 맞게 지급됐다"고 밝혔다.

e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