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카이스트 사회적기업 MBA, 영국 현장연수 떠난다
- 김진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SK는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2013년 설립한 '카이스트(KAIST) 사회적기업가 MBA' 재학생들이 13~19일 영국 셰필드 대학의 사회적 기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현장연수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위해 2013년 개설된 소셜벤처 창업 특화 풀타임(Full-time) MBA 과정이다. SK는 현지에서 사회적 기업가 육성으로 전문성을 인정받는 셰필드 대학의 '사회적 기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SEAP)'을 통해 사업모델의 사회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현지 사회적 기업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해외 연수를 기획했다.
연수 프로그램은 기존 SEAP를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학생들의 사업모델 발전 수준에 맞춰 별도로 설계됐다. 영국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 지원 기관인 언리미티드(UnLtd)와 영국 북부지역 디지털 경제 전문 기관 테크노스, 사회적 기업 컨설팅 전문 기관인 제이미베이치 컨설턴시 등 사회적 기업 육성 전문 지원기관들의 분야별 전문 코칭 워크숍이 진행된다. 셰필드 경영대학의 사회적 기업가정신 전문 교수진의 사회적 기업 성장 전략에 대한 강의와 워크숍도 병행된다.
학생들은 '사회적 기업 창업 역량 워크숍', '사회적 가치 심화 워크숍', '디지털 기술 활용 워크숍' 등의 과정을 통해 자신들의 사업모델의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모델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및 혁신성을 연구할 계획이다. 현지의 사업 분야별 선진 사례 연구와 영국 사회적 기업가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3기 유여원씨는 "지난해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에서 혁신적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사회적 협동조합의 운영과 조직 관리에 대한 선진 사례들을 직접 체험하고, 현지 활동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회적 기업의 역사가 긴 영국의 사회적 기업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한국의 사회적 기업계가 지향해야 할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용갑 SK행복나눔재단 사회적 기업 본부장은 "사회적 기업의 전통이 긴 영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해외 현장연수를 통해 사회적 기업가에게 필요한 영감과 통찰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SK는 앞으로도 창업지향 커리큘럼 개발과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의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지속해 사회적 기업 생태계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발굴되고 성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의 4기 신입생들은 오는 28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이후 본격적으로 2년 간 핵심 경영과목 이수와 투자 가능한 수준의 사업모델 수립을 통해 졸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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