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업체 듀오, 대한민국 미혼남녀가 꼽은 이상적 배우자 기준은?
남녀 모두 3~4세 연상연하, 공무원·공사, 성격 좋은 배우자 원해
- 오경진 기자
(서울=뉴스1Biz) 오경진 기자 = 지난 30일,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조사한 ‘2014년 결혼리서치’ 연구분석 결과를 토대로 ‘2014년 이상적 배우자상(象)’을 발표했다.
이번 결혼 리서치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지난 1~18일에 전국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7명, 여성 4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4년 이상적 배우자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상적인 신랑감은 ▲(여성 기준) 3~4세 연상 ▲공무원•공사 ▲연소득 4927만원 ▲자산 2억 6588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5.4cm로 나타났다. 신붓감의 경우 ▲(남성 기준) 3~4세 연하 ▲공무원•공사 ▲연소득 3843만원 ▲자산 1억 7192만원 ▲학력무관 ▲신장 164.6cm가 이상적인 조건으로 조사됐다.
배우자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남녀 모두 ‘성격’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외모’, ‘경제력’, ‘가치관’, ‘가정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력(2013년 14.9%→2014년 9.9%)에 관한 중요도는 전년에 비해 5%p 하락한 반면, 성격(2013년 36.0%→2014년 36.4%), 가치관(6.2%→8.3%), 가정환경(7.2%→7.6%)의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또한 미혼남녀가 희망하는 배우자의 직업 1위는 ‘공무원•공사(남 13.3%, 여 11.3%)’가 차지했다. ‘공무원•공사’를 택한 비율이 전년 대비 남성은 1.5%p 상승하고, 여성은 2.3%p 감소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직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남성은 ‘일반사무직(12.3%)’, ‘교사(11.9%)’, ‘금융직(7.0%)’, ‘약사(6.4%)’인 이성을 선호했으며, 여성은 ‘일반사무직(10.3%)’, ‘금융직(7.9%)’, ‘교사(6.5%)’, ‘연구원(6.3%)’ 순으로 배우자의 직업을 이상적이라고 응답했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연령을 묻는 응답에는 남녀 모두 3~4세 차이를 원했다. 응답자 본인을 기준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0.2%)’, 여성은 ‘3~4세 연상(25.8%)’의 배우자를 꼽았다. 이어 남성은 ‘나이 차가 상관없다(24.9%)’는 의견이, 여성은 ‘1~2세 연상(20.3%)’이란 답변이 많았다. 연령이 ‘전혀 상관없다’고 답한 남녀도 전체 10명 중 2명(22.1%)일 만큼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결혼 적령기는 남성이 ‘31.3세’, 여성이 ‘30.5세’로 생각했으며, 실제 결혼하길 계획하는 평균 연령은 남성이 ‘34.8세’, 여성이 ‘33.7세’로 나타났다. 또 미혼자의 결혼계획 연령은 지난해 조사한 결과보다 남녀 한살 정도 상승했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연령(남 32.2세, 여 29.6세)보다는 남성 2.6세, 여성 4.1세가량 늦은 결과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출산율도 낮아졌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세태로 이상적 배우자상 등 결혼관도 변하고 있다”며, “결혼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기에 인간의 삶과 행복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결혼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결혼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사회 각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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