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왜 SNS 드라마 제작하나?
SNS 드라마 통해 젊은이들과 소통...젊은이의 열정과 꿈 강조
- 서송희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삼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드라마를 제작한다. 왜 삼성이 SNS 드라마 제작에 나서는 걸까. 드라마 제목은 '무한동력'. 주인공은 그룹 2PM의 임슬옹과 배우 김슬기가 맡는다.
8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공개된 '무한동력' 드라마 얼개는 오로지 취업을 목적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점차 젊은이답게 열정을 품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주호민 웹툰작가의 '무한동력'을 모티브로 만들어지는 이 드라마를 통해 삼삼성은 무엇을 전달하려는 것일까.
대기업 입사라는 막연한 목표만 가지고 있는 취업준비생 주인공 장선재(임슬옹)은 20년째 에너지 투입없이 무한하게 움직이는 동력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하숙집 주인 아저씨(안내상)이 '후회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시도한 이후에나 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영감을 받는다. 이후 실패하더라도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드라마에서 정선재는 삼성그룹 신입공채에 지원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서 삼성의 인재상과 입사지원, 면접과정이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임슬옹씨는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평소 또래들로부터 취업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기만 했지만 연기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슬옹씨는 드라마 촬영 과정에서 실제 삼성 임원들 앞에서 면접을 보기도 했다. 그는 "면접관들은 인생의 선배라 내가 보여주는 모습에 대해 훤히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틀에 박힌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진정성있게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면접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젊은이들에게 삼성의 입사과정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기 위해 이 드라마를 제작하지는 않았을 터. 궁극적으로 이 드라마를 통해 삼성이 얻으려는 것은 '젊은이들과의 소통'으로 읽힌다. 젊은 세대들의 고민을 드라마 주제로 삼은 것도 그렇고, 젊은이들의 소통창구인 SNS 드라마를 제작한 것도 그렇다.
더구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답게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 제작에 나섰다는 점도 돋보인다. 이미 삼성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400만명과 소통하고 있다. 소통 도구는 모바일 기반의 SNS인데 반해, 대부분 글자로 이뤄진 콘텐츠로 구성돼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영상물인 드라마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일방적으로 떠들기만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머리에는 남지 않는 글 대신 언제 어디서든 손 안의 스마트폰을 통해 드라마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인기를 얻었던 웹툰을 이용해 젊은이들에게 거부감없이 다가가고 자연스럽게 청춘을 응원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에게 시나브로 스며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오프라인에서 최고 경영진(CEO)과 일반 사원들이 나서 대학생들과 대면해 소통하고 있다. 계열사 CEO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경험과 성공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허심탄회하게 공개하며, '대학생 멘토링'에는 일반 직원들까지 나서 평범한 사회인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젊은이들과 나누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홍보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내세우기보다, 자연스럽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이 안에서 삼성을 녹여낼 방법을 고민하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삼성은 드라마 외에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종류의 동영상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특히 삼성 내부의 이야기도 공개하면서 친근감을 더할 예정이다.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올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확장해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드라마는 2AM의 임슬옹을 비롯해 탤런트 안내상과 SNL코리아로 인기를 얻은 김슬기, 최근 입대한 개그맨 최효종, 달샤벳의 우희, 그룹 서프라이즈의 공명 등이 출연한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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