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승무원, 동체 불붙기직전까지 승객구조
사고 속 빛난 아시아나 '영웅' 이윤혜 승무원
WSJ·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으로 부터 '칭찬' 쏟아져
이윤혜 최선임 승무원을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사고 직후 위급한 상황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승객들을 구한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윤혜 아시아나항공 OZ214편 최선임 승무원을 비롯한 5명의 객실승무원들이 사고 후 탑승객들의 탈출을 적극 도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자사 페이스북에 탑승객들을 돕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들의 사진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진 맨 왼쪽 승무원이 이윤혜 최선임 승무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 시민권자인 유진 앤서니 라의 증언을 통해 사고 당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구조작업을 벌인 이윤혜 승무원의 노력을 보도했다. 앤서니 라는 사고가 나고 구조된 몇 분 뒤 자신의 휴대폰으로 사고 현장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라는 "이 승무원이 비행기 통로를 통해 부상당한 승객들을 옮기느라 동분서주 하는 것을 봤다"며 "그녀는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체구가 작은 소녀 같은 여승무원이 사람들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며 "얼굴엔 눈물이 범벅이었지만 여전히 너무나 침착하게 사람들을 도왔다"고 덧붙였다.
조앤 헤이스-화이트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장도 "최선임 승무원인 이윤혜 캐빈 매니저가 비행기에 불이 붙기 직전까지 승객들을 대피시키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그는 마지막까지 비행기를 지키면서 혹시 남은 승객이 있는지 살폈다"고 말했다.
이어 조앤 헤이스-화이트 소방국장은 "사고 당시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있었던 최선임 승무원 이윤혜 캐빈 매니저를 영웅"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고 당시 12명의 승무원 중 7명은 실신한 상태였으며 정신을 차린 5명의 승무원들이 탑승객 탈출을 지휘했다"며 "5명의 승무원은 이윤혜, 유태식, 김지연, 이진희, 한우리 승무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들 승무원 5명은 착륙 후 ABP(협조 손님)들과 함께 290여명의 승객을 탈출시킨 후 7명의 승무원을 탈출시켰고, 맨 마지막으로 기내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2명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인근 병원에 입원해 사고당시 입은 화상을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한 승무원 중 위중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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