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의 만도, 냉장고 시장 뛰어든 까닭은?
민원식 위니아만도 사장은 25일 920리터급 대형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에서 "삼성, LG 등과 경쟁할 마땅한 대안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쟁하려고 냉장고를 만든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니아만도가 LG나 삼성처럼 종합 가전 제조사가 될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절대 강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치냉장고와 에어컨 등 기존 주력상품을 팔아오면서 주부들의 요구를 잘 파악해왔다는 점과 식품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남다르게 쌓아왔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대형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가전시장조사업체 GFK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가전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수량 기준으로 3.6%, 금액 기준으로 2.5%가 감소했다.
이 중 김치냉장고와 세탁기 그리고 에어컨을 비롯한 대형 가전은 두 기준으로 봤을 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위니아만도의 주력 상품인 김치냉장고의 경우 이 기간 20%가 넘게(수량 기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900리터급 이상 프리미엄 냉장고는 금액 기준 전년과 비슷한 시장 규모를 유지하는 등 시장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조사결과는 결국 이 회사가 기존 주력상품(김치냉장고)의 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속에서 활로를 찾고자 사업영역을 확장한 거라고 해석할 수 있다.
민 사장은 "국내에선 저가나 기획상품용 김치냉장고를 내놔도 판매가 잘 안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와 관련해 현재 수출 채널을 찾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했다.
또 "기존 제품이 김장철 등 특정 계절에 집중해 있기 때문에 인력 운영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효율성이 결여된 상황이었다"며 "이번 냉장고 출시와 더불어 생산설비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 판매망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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