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랑의 변신은 어디까지?"…빙그레 '간장게장맛' 출시

1986년 출시된 장수 브랜드, 다양한 마케팅으로 활력
불짬뽕·와사비·청양고추·치즈버거 등 기발한 맛 입혀

빙그레 꽃게랑 오리지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빙그레의 장수 스낵 브랜드 '꽃게랑'이 창의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꽃게랑 간장게장맛'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꽃게 모양 과자인 꽃게랑에 국민 밥도둑 '간장게장'을 접목한 다소 엉뚱한 신제품이다. 간장게장맛 과자 출시는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전략이다.

빙그레는 2015년 이연복 셰프와 함께 짬뽕을 스낵과 결합한 '꽃게랑 불짬뽕'을 시작으로 꽃게랑에 다양한 맛을 입힌 한정판 제품을 지속 출시해 온 바 있다. 꽃게랑 불짬뽕은 당시 단맛 트렌드 일색이던 과자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호응을 얻었다.

2016년에는 타코와사비에서 영감을 얻은 '꽃게랑 고추냉이'을 선보였다. 꽃게랑의 친숙한 맛과 톡 쏘는 고추냉이 맛이 어루러진 새로운 맛으로 '홈술족'을 사로 잡았다.

꽃게랑 불짬뽕과 꽃게랑 고추냉이의 인기에 힘입어 2014년 연매출 40억원대에 머물던 꽃게랑의 매출은 2015년 60억원, 2017년 70억원, 2017년 90억원대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시장 가능성을 본 빙그레는 2018년 '꽃게랑 오리엔탈 커리'와 '꽃게랑 청양고추'를 출시하며 트렌드를 이어갔고 2020년에는 국내산 광천김의 짭짤한 맛을 살린 '꽃게랑 김'을 출시했다.

빙그레 꽃게랑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꽃게랑은 2020년 스낵의 모양을 로고화한 패션 브랜드 '꼬드-게랑(C〃tes Guerang)'을 론칭하기도 했다. 래퍼 지코를 모델로 기용해 티셔츠, 선글라스, 미니백, 마스크 등을 출시해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2021년 상반기에는 오뚜기와 협업해 '꽃게랑면'을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는 '미니꽃게랑 오리지널맛'과 '미니꽃게랑 치즈버거맛'을 내놓으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올해엔 간장게장맛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맛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꽃게랑은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에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출시할 땐 온라인 상에서 출시 행사 및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꽃게랑은 1986년 출시된 장수 과자 브랜드이지만 빙그레가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진행한 만큼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꽃게랑 간장게장맛 역시 시장과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