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관세 리스크 해소…美 수출 성장 지속될 것"[줌인e종목]

흥국證 "내년 뷰티 성과는 美 오프라인 성과가 좌우"

메디큐브 미국 뉴욕 팝업스토어 (에이피알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K-뷰티의 성장세를 위협하던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앞으로도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화장품 섹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곳곳에 불확실성과 우려를 키웠던 트럼프 발 관세 리스크가 거의 해소돼 가고 있다"며 "최종 15% 관세율에 합의하며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끈 이유 중 가장 주요했던 것은 가성비였다"며 "만일 25% 상호 관세가 협상의 여지 없이 그대로 한국 화장품(기존무관세)에 적용됐다면 한국 화장품의 미국 내 가격 경쟁력에 상당 부분 타격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 리크스 해소 국면이 향후 K-뷰티 수출 성장세 지속과 수익성 확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관세였던 화장품이 15% 관세의 영향권에 있다면 절대적 수익성 향상에 걸림돌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기타 대미 화장품 수출국들이 15% 내외 수준의 관세를 부과받게 되면서 가격 경쟁력은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시장 특히 아마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K-뷰티 제품들의 가성비와 경쟁력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향후 대미 K-뷰티 브랜드 수출 성장세 또한 지속될 것"이라며 " K-컬처의 대부흥기는 현재진행형으로, K-뷰티의 지속 가능한 성장세에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K-뷰티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오프라인 진출 성과가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K-뷰티는 이제 한 철 장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 섹터"라며 "주가 및 수급 흐름과는 별개로 우리는 2025년 하반기 그리고 2026년 K-뷰티 수출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대미 K-화장품 수출액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봄 화장품 섹터의 주가 랠리 여부를 결정지어줄 수 있는 핵심 요소는 여전히 미국 향 화장품 수출 성장세 지속과 중국 소비 경기의 급반등 여부가 될 것"이라며 "미국 주요 오프라인 유통망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신규로

히트 상품들을 적극 출시한다면 미국 향 수출 성장세는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향 수출 성장 지속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오프라인 시장에 대한 적극적 공략"이라며 "내년에도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미 잘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과 더불어 미국 전통 오프라인 유통망으로의 진출 가속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