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에이피알 30만원 간다"[줌인e종목]

증권가 "3분기 영업익 230% 폭증해 시장 기대치 상회"
이달 26.5만원 신고가…목표가 30만 원 상향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미니 모델인 장원영. (에이피알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K-뷰티 대표주자 에이피알(278470)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줄상향하며 최대 실적 경신을 예상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에이피알 종가는 25만 70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2000원(0.78%)오른수준이다.

에이피알 주가는 올해 초 4만 원대 안팎에서 출발해 2월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 이후부터 반등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5~6월 10만 원대를 돌파한 후 8월 2분기 실적 발표 후 20만 원대를 넘어섰다. 이달 2일에는 주가가 26만 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같은 흐름에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15.3% 높여 잡았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메디큐브 브랜드의 미국 소비자 직접 판매 지표가 견고하다"며 "K-뷰티 강점을 가진 스킨케어에 기반한 뷰티+테크 브랜드로의 성장 여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도 최근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15.4% 상향했다. 조 연구원은 에이피알 최근 주가 흐름에 대해 "신고가가 당연한 실적 흐름"이라며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이 더해지면서 한 차례 계단식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국가와 채널에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12% 높였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메디큐브 브랜드를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에서 매출이 세 자리 성장 중"이라며 "다수 아이템이 라인을 구성하며 유통채널에서 순위가 상승하고 있어 3분기 실적 눈높이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에이피알 제공)

증권가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한 배경은 내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에이피알이 다시 실적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해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이피알은 2분기에도 실적 신기록을 세우며 연 매출 목표(1조 원)에 성큼 다가갔다. 2분기 영업이익 신장률은 202%다.

에이피알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신장한 3681억 원, 영업이익은 848억 원으로 211% 추정된다.

정지윤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과 일본 온라인 행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 기간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명주, 전유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5.6% 상회할 전망"이라며 "미국 시장 경쟁 심화와 수요 둔화 등 우려나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미국 시장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며 에이피알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애 연구원은 "유럽·중동·남미 등 신규 지역 진출을 통한 B2B 분기 매출 성장과 미국 내 SKU(상품 수) 확대, SKU 당 매출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영업이익은 22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3분기 미국(매출)이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추세는 직전 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최근 모공패드 제품 과 콜라겐 젤크림 등을 히트치며, 미국 아마존 내 뷰티 전체에서 판매량 순위가 급등했다. 3분기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230% 성장을 예상한다"고 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