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그룹 창업주 장남 김석환씨, 지주사 대표이사 신규선임
김동녕 회장과 각자 대표 체제…이미 지주사 최대 주주
- 정혜민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한세그룹의 지주사 한세예스24홀딩스가 김동녕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 김석환씨를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선임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석환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고 이사회를 통해 기존 김동녕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동녕, 김석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부자경영' 체제지만 사실상 한세그룹의 승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최대주주도 지분 25.95%를 보유한 김석환 대표다. 김석환 신임 대표는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인 인터넷 서점 예스24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김 회장이 1982년 설립한 의류 제조사 한세실업에서 출발해 사세를 확장한 한세그룹은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를 출범시키며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수직 출자형의 지배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로는 한세실업, 예스24(인터넷 서점), 동아출판(출판사), 한세드림(아동복), 에프알제이(의류 브랜드) 등 5곳이 있다. 손자회사는 총 29곳으로 NBA, LPGA 등 의류 브랜드를 여럿 운영하는 한세엠케이가 대표적이다.
김석환 대표이사를 비롯해 둘째 아들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막내 딸 김지원 한세엠케이 이사 등 김 회장의 세 자녀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지주회사 경영에 가세했다. 김 회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은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분 20.76%를, 김지원 한세엠케이 이사는 5.19%를 갖고 있다. 김동녕 회장 지분율은 17.61%다.
김석환 대표이사는 이날 한세예스24홀딩스 주주총회 의장으로서 주주총회를 이끌며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전 주주들에게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각 사업분야에서 성장과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난해 성과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전했다.
김 대표는 "한세실업은 아이티 법인을 본격 가동하고 미얀마 신규 법인을 설립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아동복·패션 전문회사 한세드림은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실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데님 브랜드 FRJ는 무신사 입점 등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작년 116개였던 매장을 올해 125개까지 확장하며 소비자 접점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예스24는 신규 사업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영화, 공연, 음반 거래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참고서 및 교과서 등 교육사업을 영위하는 동아출판은 지난해 구조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10% 증가했으며 올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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