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여성 골프웨어 시장, 전지현·이하늬·김사랑 등 톱모델 '광고전쟁'
전지현·김사랑·한예슬·한채영 등 여성 워너비 모델 기용
- 정혜민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여성 골프웨어 시장 내 경쟁이 뜨겁다. 패션업체들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모델들을 기용하며 여성 골퍼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패션업계 불황 속에서 골프웨어, 특히 여성 골프웨어 시장이 나홀로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 골프웨어 신규 론칭 + 여성 '워너비' 모델 기용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프웨어 업체들은 여성들이 선망하는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디자인을 강화하며 '여심'을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K2 와이드앵글은 2015년부터 배우 김사랑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25~35세 사이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와이드앵글에 따르면 김사랑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첫해에는 구매 고객 성비가 남성 70%, 여성 30%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50%대 50%로 여성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인 김사랑을 통해 슬림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해 브랜드 선호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사랑이 입은 슬림한 티셔츠와 몸에 꼭 맞는 큐롯 등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수 골프웨어 브랜드가 브랜드를 재정비하거나 신규 론칭했다. 동시에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유명 연예인들을 모델을 기용하며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올해 블랙야크는 골프웨어 브래드 힐크릭을, S&A는 톨비스트를 신규론칭하고 각각 한예슬과 고준희를 모델로 선정했다.
지난해 론칭한 볼빅브이닷은 한류스타 전지현이 모델로 기용했다.
한성에프아이는 2016년 레노마골프를 재론칭하고 이번 봄부터 배우 한채영을 모델로 발탁했다. 같은 해 론칭한 한세엠케이의 LPGA골프웨어는 지난해 가을 한혜진을 모델로 기용했다.
◆ 경쟁 치열해지며 시장 포화 우려도
이처럼 골프웨어 업체들이 여성에 주목하는 것은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골프시장 규모는 4조91억원으로, 4조원대를 돌파했다. 2011년(2조800억원)과 비교하면 약 2배로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3M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골프장 이용 인구 실태' 조사에 따르면 여성 골프인구는 2015년 대비 27.6% 증가했다. 남성 골프인구 증가율(17.6%)보다 10%포인트 높았다.
또 기존에 골프는 중장년층 스포츠로 여겨졌지만 최근 젊은 골프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업계는 특히 젊은 여성 골퍼들이 패션에도 민감한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의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앞서 한 차례 2000년대 골프웨어가 호황기를 이뤘다가 그 인기가 사그라들었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골프웨어 브랜드는 올해 목표 매출을 지난 3년 평균 대비 10% 정도 낮추기도 했다.
이런 우려 속에서 K2 와이드앵글은 골프웨어를 일상에서 입을 수 있도록 '애슬레저룩'의 성격을 강화해 골프웨어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화려한 패턴과 원색 컬러를 사용하기보다는 화이트, 블랙, 멜란지 그레이, 베이지 등 부담스럽지 않은 색상을 활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형지 까스텔바작은 골프웨어지만 골프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사 '투어라인'의 비중을 기존 20%에서 최근 40% 확대했다고 밝혔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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