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그룹, 부산·오사카 '투트랙 R&D센터' 구축에 870억 투자
신발(부산)·의류(오사카)R&D 각각 530억·345억
데상트코리아, 지난8월 롯데월드타워로 본사이전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데상트코리아·일본데상트가 총 870억원을 합작으로 투자해 부산엔 '신발R&D센터' 오사카엔 '스포츠의류R&D센터' 건립에 나섰다. 국내 신발R&D센터가 완공되면 새 데상트 런닝화를 출시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투자금액은 데상트코리아가 부산 신발R&D센터에 470억원을 투자했고 일본데상트에서는 60억원을 보탰다. 이와 별개로 일본데상트는 오사카 스포츠의류 R&D센터에 345억원을 투자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데상트코리아는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 1만7000m² 부지에 신발 R&D센터(지하1층·지상2층)를 짓고 있다. 지난해 건축인허가를 받아 지난 2월 착공했다. 완공 목표 시기는 내년 7월이다.
데상트코리아 관계자는 "보유한 스포츠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오사카 스포츠의류R&D센터, 부산 신발R&D센터를 건립 중"이라며 "신발 R&D센터가 완공되면 런닝화·축구화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2019년 새로운 데상트 런닝화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발R&D센터 지하 1층엔 농구 등 실내 종목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과 다목적홀을, 지상 1층에는 시제품을 제작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R&D시설을 구축 중이다. 2층에는 인도어 트랙과 피트니스 센터를 만들고 부지외곽엔 바닥 소재를 달리한 복수의 러닝 트랙을 마련해 제품 테스트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데상트코리아는 부산 R&D센터가 완공되면 △스포츠 공학 △운동역학 △최적화된 패턴·핏 △족형 등의 연구·개발 진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상트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대학에 위탁했던 제품시험을 R&D센터 구축 이후론 자체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부산 R&D센터엔 30여명 연구개발 인력을 비롯해 7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상트코리아 법인설립은 2000년이지만 데상트 브랜드의 본격적인 진출은 2009년부터로 올해 8년 차다.
지난해 데상트코리아 매출은 6786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13.9% 감소했다.
데상트코리아는 데상트를 비롯해 데상트골프·엄브로·르꼬끄스포르티브·르꼬끄골프·먼싱웨어 등 7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데상트코리아에 따르면 이 중 데상트 브랜드의 국내매출은 2013년 2174억원에서 △2014년 2945억원 △2015년 3505억원 △지난해 3829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데상트 브랜드 매장 수는 백화점 112개·직영점 9개·대리점 102개·아웃렛 31개로 총 233개다.
데상트코리아는 사업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지난달 1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캐피탈타워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 32층~34층(7980m²) 본사를 이전했다. 32층은 미팅 공간으로 33~34층은 사무용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김훈도 대표의 데상트코리아는 기능성스포츠웨어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국내 매출이 일본 본사를 추월하면서 2년 전 글로벌 사업권을 넘겨받았다. 2015년 1월 데상트글로벌리테일을 설립했다.
같은해 11월 영국 런던에 플래그십숍를 오픈했고 지난해 7월엔 '데상트차이나(3자 합작)'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매장 수는 3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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