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美아쿠쉬네트홀딩스 자회사 편입…2.5조 그룹 도약
지분 53.1% 확보해 지배주주 올라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휠라코리아가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 홀딩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매출 2조5000억원대 스포츠그룹으로 부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아쿠쉬네트는 지난 10월 28일 뉴욕주식거래소(NYSE)에 상장했고 휠라코리아는 아쿠쉬네트 지분 20%를 추가로 인수해 총 53.1%의 지분을 보유한 지배주주로 올라섰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8157억원에 1조7000억원 정도의 아쿠쉬네트 매출이 합쳐져 올해 전체 매출 규모가 2조5000억원에 달하게 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에서도 휠라코리아 약 800억원과 아쿠쉬네트 약 1200억원을 합산해 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아쿠쉬네트의 경영권을 확보한 휠라코리아는 패션 위주에서 벗어나 글로벌 스포츠 그룹에 걸맞은 사업 다각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지화 정책에서 벗어나 2017년부터는 세계 각국에서 통일적으로 '원 월드 원 휠라' 마케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스포츠화 개발·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인 고객에서 기업 고객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에도 뛰어든다.
휠라 윤윤수 회장은 "5년여 만에 아쿠쉬네트 인수를 마무리해 온전한 주인이 된 것에 감회가 남다르다"며 "휠라를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각인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deaed@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