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생산직도 희망퇴직 신청 받는다…"노조 요구 수용"
2020년 사무직에 도입…노조 "생산직도 포함" 요구 받아들여
만 55세 이상 장기근속 대상…'최고 60개월치 급여' 위로금 지원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에쓰오일이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무직에 이어 생산직 직원들의 희망퇴직 신청도 받기로 했다.
26일 에쓰오일 관계자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최근 노조와의 임단협에서 생산직 직원도 희망 퇴직 신청 대상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신청 대상은 만 55세 이상, 근무연수 20년 이상 생산직 직원이다. 희망퇴직자는 퇴직금과 함께 위로금을 받게 된다. 위로금은 퇴직일 기준으로 만 55세인 직원은 기본급의 60개월치를 일괄 지급받고, 56세 이상부터 기본급이 일정 비율로 줄어든다.
에쓰오일은 2020년 희망퇴직 제도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3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는데 사무직 직원에게만 신청 자격이 부여됐다. 하지만 노조가 사측에 생산직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고 사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의 희망퇴직은 구조조정 성격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장년층 장기근속 직원들을 지원하고 젊은 인재들에게 성장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력 운용 측면에서 유연성을 확보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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