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너마저…휘발유·경유 가격 모두 2000원 넘었다

휘발유 다시 2000원대 2000.33원…경유는 2002.98원
하루 평균 소비량도 감소…휘발유 1월 23.7만배럴→4월 18.8만배럴

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경유가 리터(L)당 2,000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경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01.87원이며,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가 집계된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2022.5.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경유 판매가격이 리터(L)당 20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휘발유 판매가격도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와 경유가 모두 2000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판매가격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리터당 2000.33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1일 1623.79원을 기록한 휘발유 가격은 3월15일(2000.95원) 2000원을 넘어섰다가 3월30일(1999.44원)부터 다시 1900원대로 하락했었다. 지난 1일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 후 1931.69원(6일)까지 떨어진 뒤 이날까지 줄곧 올랐다.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02.98원으로 지난 24일 2000원을 처음 넘긴 뒤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계속되는 고유가에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1월 737만배럴, 2월 631만배럴, 3월 589만배럴, 4월 564만배럴로 줄었다.

경유의 경우 1월 1462만배럴 2월 1218만배럴, 3월 1254만배럴, 4월 1172만배럴로 감소 추세다. 경유는 3월 소비량이 2월보다 늘었지만 일수 차이에 따른 것이다.

월별 일일 평균 소비량을 보면, 휘발유는 1월 23.7만배럴, 2월 22.5만배럴, 3월 19만배럴, 4월 18.8만배럴로 감소했다.

경유 일일 평균 소비량도 1월 47.2만배럴, 2월 43.5만배럴, 3월 40.5만배럴, 4월 39만배럴로 감소했다.

러시아 제재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차질 현상,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시작, 해외 여행 회복에 따른 항공유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며 "유류세 인하 기대감에 4월 소비량이 일시 줄었다가 5월에 다소 회복할 순 있지만 큰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