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삼성SDI 합작 '에코프로이엠' 준공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시운전 시작…2022년 상반기부터 양산
양극 소재 연 3만6000톤 생산능력 갖춰…전기차 40만대분

지난 2019년 10월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에서 열린 (주)에코프로비엠 포항1공장 준공식.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사 '에코프로이엠'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에코프로이엠은 21일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에코프로이엠 CAM6 준공식을 열고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이엠은 미래 모빌리티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국내 대표 이차전지 제조기업인 삼성 SDI가 60대 40으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에코프로이엠 CAM6 공장은 전체 7만6000㎡(2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4만9000㎡(1만4900평)의 규모로, 단일 양극재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급능력과 생산성을 보유했다.

특히 설비, 품질 및 물류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확보하고 리스크 방지를 위한 사고 예방 설계를 반영해 라인의 가동 안정성을 극대화 한 최첨단의 라인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이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전기자동차 40만대분에 해당하는 3만6000톤의 차세대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오는 12월까지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2년 상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되며 생산된 양극소재 전량은 삼성SDI에 공급할 예정이다.

박종환 에코프로이엠 대표는 "에코프로이엠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극한의 원가 경쟁력 및 품질관리 수준을 확보해 삼성SDI의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