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사회공헌 기금 출연 협약…'시멘트세' 대응 속도
한국생산성본부와 250억원 출연 협약식…주요 7개사 대표 모두 참석
'시멘트세' 대안…시멘트업계 "지역사회 직접 혜택 높여 지속가능 발전"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시멘트업계가 시멘트공장 인근 지역 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기금 250억원 출연 협약을 맺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30일 서올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KPC)에서 '시멘트업계-KPC 사회공헌 기금출연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요 시멘트업체 7개 대표 모두가 직접 참석했으며,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멘트업계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시멘트공장이 위치한 강원·충북 지역의 상생발전과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월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멘트업계간 체결된 '지역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시멘트업계의 자발적 기금조성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다.
시멘트업계의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객관성,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공신력 높은 KPC를 협약 파트너로 삼았다는 게 시멘트업계 측 설명이다.
KPC는 시멘트업계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역별 기금관리위원회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5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기금에 대한 명확한 기준 확립과 객관적 산정 방법론을 제시하는 등 기금 운영 및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며, 기타 사회공헌활동에 필요한 사항 등 기금 운영의 조기 안착에 필요한 광범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시멘트업계의 지역사회공헌 활동 확대 의지를 대내외에 공식화한 것"이라며 "시멘트공장 인근 지역과 주민에 대한 직접적인 혜택을 높여 시멘트공장과 지역사회가 지속가능발전을 모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시멘트업계는 이번 기금 출연 협약식을 계기로 지역별 기금관리위원회 출범을 연말까지 마무리 짓고 업계와 지역사회, 주민간 이해와 화합 도모 등 지역의 상생발전에 필요한 프로그램의 확대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기금 출연은 국회에 계류 중인 '시멘트세'의 대안으로 시멘트업계가 내놓은 것이다. 국회에선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대상에 시멘트 생산을 포함하고, 톤당 1000원을 과세하는 지역세법 개정안인 시멘트세가 논의되고 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시멘트 생산은 비산먼지, 소음, 악취 등 발생으로 인근 지역주민에게 환경오염 및 건강상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지역자원시설세가 과세되지 않아 과세형평성이 저해되고 있다"며 대표 발의했다.
시멘트업계는 '시멘트세 부과를 통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입법 목적에는 공감하면서도 주변 지역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현재 온실가스배출권 구매비용,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등 매년 약 1260억원의 환경부담금을 내고 있는데 지역자원시설세까지 낼 경우 업체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시멘트세가 신설되면 연간 500억원에 달하는 부담이 추가로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시멘트업계는 지역자원시설세 대신 연간 25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직접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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