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종합]OCI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내년 생산량 2만톤 목표"
이우현 사장 "도쿠야마 인수 성공적…원가절감 효과 크다"
1Q 영업익 694억원…전년比 5.9%↓
- 이철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이우현 OCI 사장이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생산 회사인 '도쿠야마 말레이시아'의 인수를 마무리하며 향후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이 폴리실리콘 생산원가 절감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26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도쿠야마 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당초 설계된 2만톤 중 60% 수준"이라며 "설비투자와 설계변경 등을 통해 내년 2만톤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현 사장은 이번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인수에 대해 성공한 투자라고 자평했다. 그는 "공장인수비용이 새로 공장을 짓는 것에 비해 반값 이하"라며 "경쟁력 있는 투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의 전력비가 한국 대비 절반 이하"라며 "원가 절감에 있어 엄청난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존 OCI의 폴리실리콘 고객과 도쿠야마 공장의 고객이 전혀 겹치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며 "원가 측면에서 말레이시아가 훨씬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태양광은 말레이시아, 반도체는 군산에서 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OCI는 1분기 영업이익 69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738억원 대비 5.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조1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8897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479억원에서 356억원으로 85.6% 줄었다.
베이직케미컬, 석유화학 등 다른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전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60억원에서 올해 190억원으로 71.2% 줄었다. 감소 원인은 미국 태양광 발전소 건설·매각 사업인 '알라모' 프로젝트의 수익성 악화와 미국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MSE)의 영업손실 등이다.
이 사장은 "올해 1분기 매각한 알라모6 발전소의 원가가 지난해 1분기 알라모7을 매각했을 때보다 높다"며 "계약된 가격부터 각종 컨퍼런스 비용 구조가 다르고 발전량도 차이가 있어서 가격차이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고효율 전지를 만들기 위해 고품질 폴리실리콘을 써야하기 때문에 해당 제품의 수요는 항상 많을 것"며 "시장이 커져가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폴리실리콘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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