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2018년까지 4천억 투자
- 강현창 기자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LG화학이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 위한 첫 삽을 떴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Wroclaw) 인근 코비에르지체 (Kobierzyce)에 위치한 'LG 클러스터'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세워질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생산가동이 목표며, 면적은 4만1300㎡ 규모다.
투자가 최종 완료되는 2018년 말에는 1회 충전에 32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기준으로 연간 1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현지 고객사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극(셀을 구성하는 요소)부터 셀(Cell), 모듈(Module), 팩(Pack)까지 모두 생산하는 완결형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이번 공장 건립을 통해 유럽 수주에 따른 물류비용을 줄이고, LG클러스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원가경쟁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오창(한국)-홀랜드(미국)-남경(중국)-브로츠와프(폴란드)로 이어지는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생산능력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28만대 이상이 가능하다.
이날 기공식에는 마테우쉬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부총리 등 폴란드 정부 관계자, 홍지인 주폴란드대사 등 한국 정부 인사, 구본무 LG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웅범 LG화학 사장 등 LG 계열사 주요 경영진,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이웅범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폴란드 자동차전지 공장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와 부품 생산의 메카로 만들 것을 선포한다"며 "유럽 전역의 전기차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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