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출자사 에스엠피 회생절차 개시"
- 강현창 기자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롯데정밀화학이 출자사인 폴리실리콘 제조사 에스엠피(SMP)가 회생 절차를 시작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3일 롯데정밀화학이 울산지방법원에 신청한 회생 절차 개시 요청에 따른 것이다.
에스엠피의 대주주는 지분 85%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태양광 전문 업체인 선에디슨(SunEdison)이다. 선에디슨은 지난 4월 말 이미 파산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에스엠피의 지분 15%를 가지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에스엠피에 762억1500만원을 출자한 상태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6.55%에 해당한다.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평가가치 하락은 이미 지난 1분기 롯데정밀화학의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에스엠피에 대한 매출채권 중 329억원과 지분 15%가 모두 손실처리했다. 매출채권 손실 처리 부분은 영업이익에, 지분에 대한 손실 처리 부분은 당기순이익에 각각 영향을 미쳤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삼성그룹이 매각했던 계열사 중 하나다. 에스엠피에 대한 투자결정도 롯데정밀화학이 삼성정밀화학 시절에 결정됐던 내용이다.
khc@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