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머스크 컨테이너선 9척 수주…11억불 ’잭팟’

머스크 라인(Maersk Line) 소속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17만톤급 에바머스크호(Ebba Maersk)호. 이 배는 총길이 398m, 폭 56m, 총톤수 17만794톤, 서비스 속력 25.2 Knot(약 48 km/h)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한꺼번에 1만5500개 실을 수 있는 규모로, 이는 축구장 크기의 5배가 넘는다/사진=뉴스1 DBⓒ News1  ⓒ News1
머스크 라인(Maersk Line) 소속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인 17만톤급 에바머스크호(Ebba Maersk)호. 이 배는 총길이 398m, 폭 56m, 총톤수 17만794톤, 서비스 속력 25.2 Knot(약 48 km/h)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한꺼번에 1만5500개 실을 수 있는 규모로, 이는 축구장 크기의 5배가 넘는다/사진=뉴스1 DBⓒ News1 ⓒ News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AP Moller-Maersk)가 현대중공업에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했다고 9일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약 11억 달러다. 이번 계약에는 8척의 추가 옵션도 포함됐다. 컨테이너선은 2017년 인도된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월 중국 코스코(COSCO)에 쇄빙 컨테이너선 7척을 발주했으며, 국내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에 2만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주문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만TEU급 컨테이너선 수주에서 대우에 밀렸지만,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수주를 따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머스크는 갈수록 늘어나는 해상운송 수요와 비효율 선박들을 교체하기 위해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잇달아 발주하고 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