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팬오션 인수 확정…김유식 부회장 "소액주주들에 죄송하다"
- 장은지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팬오션 소액주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하림그룹의 팬오션 인수가 확정됐다. 변경회생계획안이 통과되면서 팬오션은 하림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다음달 말 팬오션의 기업회생절차 졸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12일 팬오션의 변경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3별관 1호법정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 및 주주들의 토론·찬반 표결 결과 팬오션의 변경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채권자 87%, 주주 61.6%가 각각 변경회생계획안에 찬성하는 등 법정 인가요건을 충족했다.
변경회생계획안은 회생채권의 약 83.02% 현금 변제 및 나머지 잔액 면제, 보통주 1.25주를 1주로 병합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유식 팬오션 부회장은 이날 집회 직후 뉴스1과 만나 "절차에 따라 납입 금액을 채권자에게 분배하고 종결절차를 밟겠다"며 "7월 말 이후 정상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감자안 철회를 요구했던 소액주주들에 대해서는 "소액주주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희생을 당했다"며 "그분들을 만족시켜드리면 좋았겠지만 회사 형편이 그렇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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