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러시아 소브콤플로트 LNG선 명명식

9일 STX조선해양에서 열린 170,200CBM급 LNG선 SCF MITRE호 명명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1
9일 STX조선해양에서 열린 170,200CBM급 LNG선 SCF MITRE호 명명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STX조선해양이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의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STX조선해양은 9일 진해조선소에서 소브콤플로트에서 수주한 17만200CBM급 LNG선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 선박은 STX조선해양이 2012년 2월 수주한 LNG선 4척 중 마지막 호선으로 'SCF MITRE'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선박은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로열 더치 셸(Royal Dutch Shell) 에 장기용선될 예정이다.

이날 명명식에는 러시아 세르게이 프랭크(Sergey Frank) 소브콤플로트 사장과 마틴 웨츨라(Maarten Wetselaar) 로열 더치 셸 부사장, 영국 선급 로이드의 리차드 새들러(Richard Sadler) 사장, 크리스 거너(Chris Gunner) 로열 더치 셸 코리아 대표이사, 정성립 STX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LNG선 시리즈에 에너지 절감 기술을 집약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운송 중 증발가스를 최소화하도록 화물창 보온재를 강화했고 기존 전기 추진식 LNG선 대비 5% 이상 연료절감이 가능한 추진시스템을 적용했다. 각종 결빙방지장치를 적용해 북극해 등 극지 운항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해 회사의 LNG선 건조역량을 입증했다"며 "시장에서 LNG선 건조 기술력을 검증 받은 만큼 앞으로 소형 가스선부터 대형 LNG선까지 영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