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이끄는 한화 '태양광'…4년만에 적자 탈출
- 장은지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이 총괄하고 있으며, 큐셀이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지 4년만의 적자탈출이다.
7일 한화케미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2조298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큐셀의 실적으로, 지난해 한화큐셀은 2013년 대비 매출은 약 17% 늘었고 1040억원의 영업손실은 흑자로 돌아섰다. 2013년 -6%였던 영업이익률은 0.4%로 간신히 마이너스대를 벗어났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지난해 태양광 제품의 원가가 낮게 형성돼 이익개선이 있었고, 특히 상반기 일본과 유럽 등에서 태양광 판매단가가 높게 책정돼 매출향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태양광 침체가 이어졌지만 한화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가능성에 베팅하겠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 한화는 2010년 중국 국적의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했으며, 2012년 법정관리 상태에 있던 독일 태양광 장비회사 큐셀을 인수하며 태양광 사업을 키웠다. 지난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새 이름 '한화큐셀'을 달고 통합 출범했다.
한화큐셀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셀 공장을 4분기까지 증설, 총 3280MW에서 3400MW 규모로 확대한다. 말레이시아에 1200MW 규모의 모듈 공장을 새로 짓는 등 모듈 생산규모도 2200MW에서 3800MW로 늘린다.
태양광 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공장도 더 키우기로 했다. 한화케미칼은 연간 1만톤 규모인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올해말까지 1만5000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증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한화는 세계 태양광 선두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한화의 태양광 셀 생산능력은 3.4GW로 늘어나 세계 1위 태양광 셀업체인 JA솔라(2.8GW)를 앞서게 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이처럼 태양광에 올인하는 배경은 승자독식 효과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살아남은 승자가 시장을 독식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한화큐셀은 전세계에서 약 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중국, 유럽, 일본, 북미 등 태양광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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