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스타트업 100개 키운다"…'K-AI 얼라이언스 2.0' 공개
"SK 협력·투자부터 M&A·IR까지"…AI 생태계 플랫폼 확대
유영상 SK AI위원장 "AI 협력 생태계 기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SK가 AI 스타트업 연합체 'K-AI 얼라이언스(Alliance)'를 회원사 100개 규모의 그룹 차원 AI 생태계 플랫폼으로 키운다. 단순 네트워킹 조직을 넘어 사업 협력과 투자, 인수합병(M&A), 홍보(IR·PR)까지 지원하는 'K-AI 얼라이언스 2.0'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SK AI위원회는 인공지능(AI) 기업 연합체 K-AI 얼라이언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에서 '유나이트 2026'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나이트는 최신 AI 트렌드와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연례행사다.
행사에는 유영상 SK AI위원장을 비롯해 하민용 SK텔레콤 AI DC개발본부장, 정희진 SK하이닉스 아메리카 벤처 인베스트먼트 부사장과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리벨리온, 임프리메드 등 주요 AI 기업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회원사 간 협력과 글로벌 사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인 **'K-AI 얼라이언스 2.0'**이 처음 공개됐다.
유 위원장은 "초기에는 소규모 네트워킹 중심이었지만 현재 멤버사가 50개까지 확대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생겼다"며 "향후 회원사를 100개까지 확대하고 SK와의 사업 협력 및 투자뿐 아니라 멤버사 간 협업·투자·M&A, PR·IR 지원까지 제공하는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가입 대상도 AI 모델 개발 기업에 국한하지 않는다. 회원사는 최고경영자(CEO) 또는 창업자 가운데 최소 1명이 한국계여야 하며 AI 분야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춰야 한다. 운영위원회 심사와 기존 회원사 투표를 거쳐 기술력뿐 아니라 평판과 협업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AI 모델 기업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기존 산업을 혁신하는 AX(AI Transformation) 기업도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현재 AI 산업은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등 인프라 구축 단계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이 충분히 성장해야 AI 산업 전체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생태계 지원을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도 추진한다. K-AI 얼라이언스는 한국에서는 매년 11월, 미국에서는 6월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중동 개최도 검토 중이다. SK는 AI 자립을 추진하는 중동 지역이 한국 AI 스타트업 생태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로운 협력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자강과 협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지만 핵심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자체 역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해외 기술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며 "AI 모델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등 핵심 인프라에서도 자강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강은 국내 기술만 사용하자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국가 차원에서는 자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 차원에서는 글로벌 협력을 적극 확대하는 '자강과 협력'의 균형이 AI 시대의 핵심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AI 얼라이언스는 2023년 2월 SK텔레콤 주도로 출범한 AI 기업 연합체다. 7개 기업으로 시작해 현재 5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운영 주체를 SK AI위원회로 변경해 그룹 차원의 AI 협력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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