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커 "韓 최첨단 시장, 매출 1천억 달성"…AI 기반 신제품 파상공세

한국 첫 공식 미디어 행사…'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전환 선포
GPT-5 탑재 AI 가전부터 300W 초고속 충전까지… 혁신 라인업 총출동

앤커 코리아 회장 겸 앤커 재팬 CEO 엔도 아유무가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앤커 미디어 데이 2026'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한국은 전 세계 스마트폰 트렌드의 최첨단을 선도하는 시장입니다. 그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수년 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핵심 브랜드로 도약하겠습니다"

엔도 아유무 앤커 코리아 회장 겸 앤커 재팬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앤커 미디어 데이 2026'에서 한국 시장 공략과 인프라 구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1위 모바일 충전 브랜드인 앤커(Anker)가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첫 미디어 행사를 통해 스마트 홈과 AI 가전을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포한 것이다.

앤커는 2011년 중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전자기기 브랜드다. 모바일 충전기와 보조배터리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오디오 브랜드 '사운드코어', 스마트홈 브랜드 '유피'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엔도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압도적'이라고 평가하며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고의 이커머스 환경을 갖췄으며 디지털 트렌드에 민감한 고도의 통찰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과거에는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기에 체계가 다소 부족했으나, 최근 몇 년간 투자를 늘린 결과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앤커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현지화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 공식 수리센터를 설립해 외산 가전의 고질적 약점인 사후 서비스(A/S)를 대폭 강화했다. 수집된 고객 피드백은 본사 개발팀에 즉각 전달돼 차세대 제품 설계에 반영된다.

타케우치 히로아키 앤커 코리아 부회장은 "구매 전후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고객 지원 서비스는 제조사의 핵심 책무"라며 "스타필드 위례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상설 매장 오픈 등 오프라인 접점을 넓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앤커 이노베이션코리아는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앤커 미디어 데이 2026(Anker Media Day 2026)'를 개최했다.
GPT-5 탑재 AI 가전부터 300W 초고속 충전까지… 혁신 라인업 총출동

앤커가 이날 국내 시장 선점의 '게임 체인저'로 내세운 무기는 GPT-5 기반의 AI 가전이다. 가장 화제를 모은 '사운드코어 AI 녹음기'는 10g의 초소형 사이즈에 GPT-5 기술을 접목해 회의나 인터뷰를 실시간으로 텍스트화하고 요약한다. 한국어 포함 140개 언어를 지원하며 화자 구분 및 업무 템플릿 제공 기능으로 비즈니스 어시스턴트 역할을 수행한다. 판매가는 24만 9900원이다.

로봇청소기 시장을 겨냥한 '유피 C28 옴니'는 1만 5000Pa(파스칼)의 강력한 흡입력과 더불어 롤러 실시간 세척 시스템인 '하이드로제트'를 탑재했다. 10N의 압력으로 찌든 때까지 제거하는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100만 원 미만(99만 990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책정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판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앤커의 뿌리인 충전 기술력을 집약한 프리미엄 라인업 '프라임 시리즈'도 공개됐다. '앤커 프라임 300W 보조배터리'는 2만 6250mAh의 대용량으로 최대 300W 출력을 지원해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여러 기기를 동시에 고속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25만 9900원이다.

'앤커 프라임파 파워뱅크 220W 보조배터리'는 최대 220W 출력으로 USB-C 포트 2개와 USB-A 포트 1개를 탑재해 노트북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19만9900 원이다.

함께 출시된 '앤커 프라임 충전 스테이션 150W'는 보조배터리 전용 충전 스탠드로, 기기를 올려두기만 하면 최대 150W로 충전된다. 전작 대비 충전 시간을 약 22% 단축했으며 3개의 USB 포트를 추가로 갖춰 깔끔하고 효율적인 데스크 환경을 완성한다.

오병근 앤커 코리아 지사장은 "5년 연속 세계 1위의 위상에 걸맞게 한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스마트한 경험을 선사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