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매출 5억달러 돌파…中 3사 점유율 56%

中 애지봇·유니트리·유비테크, 주도권 선점
휴머노이드 시장 내년 44억달러 9배 성장…中 존재감 더 커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휴머노이드 로봇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이 5억 달러(약 7200억 원)를 돌파했다. 특히 애지봇·유니트리·유비테크 등 중국 로봇 3사가 시장 점유율 과반을 장악해 초기 시장 주도권을 꿰찼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판매 매출이 최초로 5억 달러를 넘어섰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상용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매출 비중은 엔터테인먼트·공연 26%, 데이터 생산 22%, 지능형 제조 17%, 서비스·안내 15%, 창고·물류 6%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중국 로봇'이 글로벌 매출을 싹쓸이했다는 점이다. 기업별 매출 점유율은 애지봇 26.6%, 유니트리 18.5%, 유비테크 10.7%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로봇 3사의 합산 점유율은 55.8%로 과반이다.

202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매출(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애지봇(상하이)은 지난해 1억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유니트리(항저우)와 유비테크(선전)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중국 로봇 산업은 '기술 자립'과 '공급망 완결성'을 달성, 초기 시장을 장악하며 초격차를 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지봇, 유니트리, 유비테크는 모두 자체 로봇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며 "세 기업 모두 정교한 로봇 손 분야에서 풀스택 독자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예컨대 애지봇은 2023년 8월 출시한 모델 A1 이후 'A 시리즈', 'X 시리즈', 'G 시리즈' 3개 주요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애지봇은 '범용 피지컬 AI' 기술에서도 발군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카운터포인트는 "애지봇은 피지컬 AGI 구현을 핵심 전략으로 삼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며 "전체 직원의 70% 이상이 연구개발(R&D) 인력이고, 이 중 3분의 2 이상이 로봇 두뇌와 소뇌 개발에 참여 중"이라고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글로벌 매출은 내년 44억 달러로 9배 가까이 급증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 2027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매출이 29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는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매출은 약 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