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영업익 20조…반도체 16.4조 'V자 반등'(상보)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737억 원을 기록해 년 동기보다 209.2%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3조 8374억 원으로 23.8% 늘었다.
핵심 사업인 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은 44조 원, 영업이익은 16조 4000억 원이다. 전년 동기(2조9000억 원) 대비 465.5%, 전분기(7조 원)보다 134.3%씩 급증한 성적이다.
2025년도 연간 매출액은 333조 6059억 원, 영업이익은 43조601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9%, 33.2%씩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이 33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고 매출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다. 특히 영업이익은 종전 메모리 슈퍼사이클이었던 2018년 3분기(17조 5700억 원)를 3조 원 가까이 넘어섰다.
견인차는 단연 DS부문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며 1분기 1조 1000억 원, 2분기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3분기 인공지능(AI) 산업의 '큰손'인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공급을 시작하면서 V자 반등을 시작했다. 3분기에 영업이익 7조 원을 기록하더니, 4분기에는 16조 4000억 원으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전 세계적인 '품귀'로 범용 D램 가격이 4분기 들어 40~50% 폭등하고, 낸드플래시도 지난해 내내 오름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라인 가동률이 개선돼 적자 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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