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미, 韓사용자 데이터 국내 이전…"中 본사 접근 제한"
中제조사 자발적 이전 첫 사례…"韓 법·규제 철저 준수"
"중국 본사, 韓 사용자 접근 제한…해외 전송·백업 없어"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 드리미 테크놀로지가 한국 사용자 데이터 서버를 국내로 이전했다. 중국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국내 사용자 데이터의 한국 이전을 추진한 건 처음이다.
드리미는 31일 기존 싱가포르에 위치했던 한국 사용자 데이터 서버를 국내 데이터센터로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드리미는 "데이터센터 소재지는 서울이며, 한국 시장에서의 고객 신뢰에 부응하고 데이터 보호 강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운영할 로컬 서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련 규제 요건을 철저히 준수해 처리·저장되도록 데이터 운영 체계를 재정비했다"고 부연했다.
드리미가 서버 이전·이후 수집한 모든 한국 사용자 데이터는 국내 서버에만 저장되며 해외로 전송(반출)하거나 백업되지 않는다.
특히 중국 본사나 해외 법인이 한국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도록 접근 권한을 엄격히 통제하고,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된 상태로 관리된다고 드리미는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앱)과 기기 데이터 처리 구조도 로컬 기기 저장 방식으로 전환해 한국 법규 기준에 맞춰 점검·최적화했다.
드리미 관계자는 "이번 한국 서버 이전 완료는 단순한 인프라 변경이 아니라 한국 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드리미의 데이터 운영 원칙을 실행으로 옮긴 결과"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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